올해 생산량 40% 감소,
코로나 예방으로 경제 활성화돼야

역대 최고수준의 냉해가 발생한 요즘, 우리 농업계는 피해현황 집계와 대책마련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농업인들은 물론이고 농정당국과 농업지도기관 그리고 농협에 이르기까지 모든 농업 관련인이 힘을 모으고 있다. 경기 평택에 소재한 평택과수농협도 농업인들과 현장에서, 세미나실에서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평택과수농협의 윤태일 상무로부터 냉해피해 현황과 대책을 들어보았다.


먼저 평택지역의 피해현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가히 역대 최고수준의 재해입니다. 평균적으로는 40~60% 정도이지만 심한 곳은 과수원에 과실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전멸한 곳도 많습니다. 올해 농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올해 생활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 한숨과 하소연이 높습니다. 작물도 문제지만 영농에 대해 꺾인 의욕이 더 큰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농업환경에서 이번 냉해로 자신감과 의욕이 크게 저하되었습니다.


이번 냉해피해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포근한 겨울, 따뜻한 봄을 지나면서 평년 대비 개화기가 빨라졌는데 4월 5일 기온이 급강하했고, 이후에도 중순까지 저온이 계속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특히 우리 평택지역은 산이 없는 평야지이면서 바닷바람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다른 지역들도 피해가 크지만 우리 평택도 그 어느 곳 못지않게 피해가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책과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평택지역의 피해현황과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조사하고, 정부와 농협중앙회에 폭넓은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번 냉해는 기존의 사례와는 다른 역대 최고의 재해로서 관계당국의 지원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리고 조합원, 농업인들과 소통하면서 냉해 피해과수의 시비관리와 병해충관리방법에 대해 올바른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관계 연구기관과 전문가들과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확철 소비촉진을 위한 평택배 홍보활동과 수출활성화 활동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어떤 게 있을까요?

자연재해는 항상 예상 외 돌발적인 특성이 강하고 더구나 최근 이상기후가 심화되면서 그 예방과 대책이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더 편리하고 안정적인 예방기술들이 개발되어야 하겠고, 또한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한 정부·지자체 지원이 확대되어 농업인들에게 최소한의 경제적 기반을 확보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냉해 특약에 대한 조건이 완화되고 보험금이 확대되어 농업인들에게 실손이 보장되어야 하겠습니다.


올해 배 과실의 전망을 해 주신다면?

지난해 우리나라 배 생산량은 26만톤 정도 되었으나, 올해는 이번 냉해로 크게 감소하여 15~18만톤 정도로 추정됩니다. 일각에서는 가격 상승을 예상하기도 하지만 저는 소비촉진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사회를 위축시키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부터 철저히 예방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에도 경기 위축, 외식 감소, 학교급식 중단 등으로 배 소비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감염병이 해결되고 경제가 활성화되어야 배 소비 역시 증가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당장은 상실감과 의욕저하에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농업은 계속 되어야 하기에 내년, 후년, 5년, 10년 뒤를 생각하셔서 힘 내십시오. 내년을 위해 과수가 웃자라지 않게 수세관리와 병해충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십시오.
과실이 없는 상태에서 헛일같이 보이지만 미래를 위한 아주 중요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곁에는 우리 평택과수농협이 함께 하겠습니다. 농업인 여러분, 힘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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