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 이후의 농작업과 병충해 관리방법
피해 후 수세 회복이 올해~내년농사 성패좌우

4월 냉해 이후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었지만 많은 농업인들의 고심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착과량과 수확량에 대한 고심은 물론이거니와 텅 빈 나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도 고민이다. 올해만 생각하면 과수원 관리를 포기하고 싶지만, 농업은 내년도에도, 후년도에도 계속되야하기에 냉해피해 과수원관리는 정상적인 과수원관리 못지않게 중요하다. 최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와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나주배원예농협이 공동으로 작성한 ‘배 착과불량 과원 관계기관 합동 현장기술지원 자료’의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열매솎기

냉해를 입은 과원에서는 열매솎기 시기를 봉지 씌우기 전(6월 상순)까지 늦추고 최대한 적정 착과량을 확보해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상품성이 낮은 과실도 수세 조절용으로 착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정형과, 기형과, 유체과, 소과 등을 대상으로 착과를 시키고 검은별무늬병 등 병든 과실은 솎아준다. 열매솎기는 착과 불량의 정도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는데, 1화총에 2~3개 이상 착과된 경우에는 앞에 핀 꽃에서 맺힌 과실을 착과하고, 착과 불량이 심한 경우에는 1화총에 2개의 과실을 남겨두면 된다.

순따기 및 가지묶기

순따기는 가급적 빠르게(5월 상순부터) 실시하는 게 좋다. 순따기를 하면 수관 내 광환경이 개선됨으로써 과실의 품질을 높이고 꽃눈형성을 촉진시킬 수 있다.
가지묶기는 6월 상순부터 7월 중순 사이에 측면에서 발생한 100~130cm 정도의 가지를 수세에 따라 10~40도 정도로 유인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유인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양분소모 유발, 액화아 발달 저해, 꽃눈 분화 발달 저해, 과실품질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웃거름 시용량 줄이기

웃거름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5월 중하순에 시비한다. 그러나 정상과원과 달리 냉해를 입은 과원의 경우 착과량 정도에 따라 시비량을 조절해야 한다. 50~70% 가량 착과된 과원에는 50% 수준으로 시용해야 하고, 50% 이하로 착과된 경우에는 시용을 피해야 한다.
P-K성분 엽면살포도 수세회복에 도움이 된다. 5월(희석배수 1,000배)과 6월(희석배수 500배)에 각각 2회씩 살포하면 도장지 멈춤, 꽃눈형성 촉진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 제4종 복비 등의 영양제 살포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병해충 방제 및 초생재배

병해충을 방제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예찰’이다. 착과불량이 심한 나무는 신초가 무성해지고 약제침투 불량으로 병해충 발생이 심해질 수 있다.
때문에 적극적인 예찰을 통해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생재배와 예초작업도 과원 수세회복에 도움이 된다. 초생재배의 경우 토양 내 존재하는 양분의 소모를 통해 수세 안정을 도모한다. 예초작업은 과원의 통풍과 광원 조건을 향상시킨다. 또 응애 서식처를 제거함으로써 검은별무늬병 등 응애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병충해 예방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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